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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8호선 다산역 공사현장서 대우건설·삼호개발 리베이트 정황 포착

8호선 다산역 공사비 증폭 및 자재 수량 조작 관련 고발 접수...경기도청 감사
삼호개발 "시멘트 수량 산출이 잘못돼 변경 계약 약속"
대우건설 "의혹은 있었으나 전혀 문제없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다산역 공사현장에서 원청과 하도급사 간에 리베이트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청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비 증폭 및 자재 수량 조작 관련 고발이 접수돼 감사에 착수했다.

 

내부 고발자는 해당 현장에서 원청이 공사비를 부풀려 신고한 다음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고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수량도 조작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 감사 결과, 그라우팅(터널 공정작업)을 진행하며 틈틈이 정산이 진행됐고, 첫 청구보다 2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이미 정산 완료된 상태였다.

 

고발 접수 이후 도청이 공사 최초부터 준공까지 전부 재확인한 결과 청구된 시멘트 용량이 실제 사용량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철도건설과는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잘못된 청구와 서류 확인이 소홀한 점에서 대우건설, 삼호개발, 감리사까지 벌점이나 영업정지까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베이트 관련 건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했다.

 

다만 감사와 관련해 하도급사와 원청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 의문을 자아냈다.

 

삼호개발은 "도청 감사에서 이전 시멘트 수량 산출이 잘못된 사실이 확인됐고 약 5~6000만원 상당의 금액 차이가 발생했다"며 "원청과 변경 계약을 하기로 얘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감사 및 내부 리베이트 내용은 의혹에 불과할 뿐 전혀 사실이 아니고 문제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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