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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기지사 불출마…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 된다

"학교 일상회복 위해 교육부장관 책임 끝까지 다할 것"
역대 교육장관 평균 1년3개월 재임…오는 24일 최장기 기록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 브리핑에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회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유 부총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혔으며, 이에 따라 조만간 청와대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제기돼 왔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이지만, 규모가 큰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직후인 이달 6일∼13일 사이에 부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사태 속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지휘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도 "학교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목표로 준비해 온 올해 2022년 새 학기를 앞에 놓고 오미크론이라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오미크론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학교는 열려야 하고 이것은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야만 가능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내각에 남기로 하면서 역대 교육부 장관 중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규호 전 장관(1980년 5월 22일∼1983년 10월 14일)이 3년 4개월여(1천241일)간 재임한 기록이 현재 최장이다.

 

2018년 10월 2일 취임한 유 부총리가 현직에 남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날로 취임 1천234일째를 맞았으므로 오는 24일이면 이규호 전 장관을 제치고 최장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호상 초대 문교부 장관부터 59대 장관인 유 부총리까지 74년간 역대 교육부 장관의 재임 기간은 평균 1년3개월 정도다.

 

이규호 전 장관과 유 부총리에 이어 세 번째 장수 장관은 민관식(1971년 6월 4일∼1974년 9월 17일·1천202일) 전 장관이며, 최단명은 6일간(2005년 1월 5일∼2005년 1월 10일) 재임한 이기준 전 장관이다.

 

한편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유 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각급 학교의 개학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전화는 6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발표한 것과 맞물려 유 부총리의 결심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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