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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구려유적 보수.관리 '허술'

문화재청 '관심.예산' 부족 원인
강혜숙, "문화재보호…투자시급"

도내 고구려 관련 유적들이 문화재청의 관심부족과 턱없이 부족한 예산지원으로 보수, 정비는 물론 관리가 허술한 것을 나타났다.
23일 문화재청이 국회 문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문화재청의 문화권 정비사업 예산 중 신라문화권은 243억원 인데 반해 고구려 고려문화권 예산은 49억여원 밖에 되지 않아 문화유적 관리 보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국가지정문화재는 파주시 칠중성(사적 제437호), 파주주월리유적(사적 389호), 포천반월성지(사적 403호)등 3곳, 시.도지정문화재는 연천당포성(기념물 제192호), 연천 호로고루(기념물 제174호), 연천 은대산성(기념물 제197호), 포천 고모리산성(기념물 제185호)등 4곳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고구려 유적은 경기도 아차산 2보루 등 25곳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재청이 올해 고구려문화권 유적에 대한 지원현황도 파주 칠중성은 국비 1억4천만원에 지방비 6천만원, 포천 반월성지 국비 3억5천만원(지방비 1억5천만원), 포천고모리산성 국비 2억원(지방비 2억원)등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 유지 보수가 제 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연천 당포성의 경우 국비 2억5천만원(지방비 2억5천만원)을 올해 새로 지원했으나 이같은 예산으론 정비사업은커녕 관리조차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연천 호로고루성이나 은대리토성 등은 아예 국비는 물론 지방비 지원조차 전무한 실정이어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천군 장남면 임진강변에 위치한 호로고루성은 역사적으로 고구려와 신라, 신라와 당나라 사이에 치열하게 전개됐던 군사작전 요새지로 성벽이 대부분 훼손됐으나 연천군이나 문화재청 모두 예산이 없어 복원은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강혜숙 의원은 이와 관련해 "호로고루성의 경우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충분히 국가 사적으로도 지정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히 "남한내의 고구려사를 지켜나가기 위해선 과감한 예산투자를 통해 보수, 정비하고 더 이상 훼손을 막기위해 주요 고구려 문화유적들을 문화재로 지정, 보호해야 한다"며 "남북한이 함께 고구려 문화유적지를 발굴조사하고 정비해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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