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은 23일 중국산 농산물 60억원 어치를 북한산으로 위장 반입한 혐의로 이모(32)씨를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무역업을 하는 이씨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수차례 중국산 콩나물 콩 1천730t과 녹두 1천300t 등 60억원 어치의 농산물을 북한산으로 속여 반입한 혐의다.
세관은 "이씨가 중국 단둥(丹東)에서 농산물을 구입, 북한 남포항을 경유해 인천항과 군산항으로 반입한 뒤 북한에서 수입한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중국산이 아닌 북한산을 수입한 것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