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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단'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호 대체선박 추진

 인천-제주 항로를 오가는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 운항이 취항 한 달여 만에 중단된 가운데 대체선박 투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해양수산청과 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에 따르면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엔진 결함으로 현재 울산 현대미포조선으로 옮겨져 부품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운항 중단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항이다.

 

조선소·한국선급·선사 등으로 꾸려진 합동조사단이 엔진 결함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운항 재개 시점은 향후 외국 선박 검사·인증 회사 등 제3의 기관에 의뢰해 안전성과 재발방지책을 검증받은 뒤 정해질 전망이다.

 

선사인 하이덱스 관계자는 "안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 현재로선 구체적인 선박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른 화주와 여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동급의 대체선박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른 예약 취소, 위약금 지급, 이미지 훼손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아 선박·엔진 제작사 측과 피해 보상 관련 논의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욘드 트러스트호 운항이 중단되면서 비롯된 손실규모는 직원들의 유급휴가 조치, 여객 및 화물 배상을 비롯해 운항이 재개된 뒤 할인 운임에 이르기까지 전체 총 1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선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2만7000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지난해 12월 10일 항로가 끊긴지 7년 8개월 만에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으나 엔진 결함 문제로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4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문제가 된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제작해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선사 측은 계약조건에 운항 중 발생하는 이상유무를 사전 탐지할 수 있는 알람센서 설치 등 3가지 안전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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