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 전환 이후 신규 확진자가 매주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 5890명으로 전날 17만 15명보다 4125명 감소했다.
국내 지역 발생은 16만 5749명·해외 유입은 14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4만 8080명, 서울 3만 5562명, 인천 1만 284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9만 6485명(58.2%)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581명)보다 74명 늘어난 655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가 600명대가 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40일 만이다. 중증 병상가동률은 40.8%로 전날 39.1%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전날 8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94명이 사망해 사망자는 총 7783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29%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다수의 전문가가 3월 중순에 하루 확진자 수가 25만 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정점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우리의 위중증 환자 수나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같은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부터 확진자 가족들에 대해 일괄적 수동 감시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확진자 동거인을 일일이 파악하고 관리하는게 보건소의 큰 부담"이라며 3월 1일부터 스스로 격리 수칙을 준수하는 방식으로의 전환·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주기적 검사를 권고했다.
다만 학교의 경우 2주간의 새 학기 적응주간이 필요하므로 3월 13일까지 교육 당국의 지침에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