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인천공항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전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040년까지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공사는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RE100 캠페인 가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 운동은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사전적격성 심사 및 경영진 면담 등 5개월 간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아시아 공항 가운데 최초이자 영국 히드로공항과 게트윅공항에 이어 세계 공항 중에서 세 번째로 가입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공사는 이번 RE100 가입과 함께 2030년까지 인천공항 전력사용량의 60%, 2040년까지 100%를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 RE100 권고기준인 2050년보다 10년을 앞서 RE100 달성 도전을 제시했다.
공사는 이미 T1 인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해 그린 모빌리티 분야 활성화에 앞장서고, T2 태양광 에너지설비로 재생전력을 공급하는 등 친환경공항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공항인근 유휴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재생에너지 공급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연구용역을 통해 RE100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글로벌 RE100 가입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해 실행하겠다”며 “친환경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도약함으로써 세계 항공분야의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