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남촌동농축산물도매시장이 쓰레기장으로 둔갑했다.
3일 남촌도매시장 채소·과일동 게이트 앞에는 상점에서 내다 버린 박스 등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입구에 쌓여 방치된 쓰레기로 이용객들의 불편은 물론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쓰레기 대란은 지난달 28일 도매시장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면서 비롯됐다.
시장환경위원회가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조합 구성원들간 비용문제 등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시장환경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용문제로 상호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쓰레기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쓰레기 문제로 상인들과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환경위원회는 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업체 선정과 관련된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