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도 여성이 존중받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전념한다.
시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올해도 다양한 여성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여성·가족분야 예산을 지난해(9727억 원) 보다 9% 늘어난 약 1조 607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추진한다.
먼저 여성친화도시를 확대 지정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을 확대해 여성친화 네트워크 운영 및 공간 조성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의 경우 중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등 5개 구가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주요정책 추진과정에 성인지적 관점 및 성주류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젠더전문관을 채용하고 성주류화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지난해 8월 여성의광장에 새로 문을 연 인천의 첫 산단형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포함, 모두 9곳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고용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여성이 안전한 도시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으로 개소한 ‘인천 디지털 성범죄 예방·대응센터’는 온라인에서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가정폭력상담소와 새로 설치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의 경우 오프라인에서의 안전을 맡고 있다.
이밖에 일·생활 균형 및 성평등한 돌봄문화 확산을 위해 공보육 인프라 확충, 아이사랑꿈터 확충,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공동육아나눔터 활성화,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 등이 계획돼 있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시정 전반에 성주류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펼쳐 여성이 존중받고 살기 좋은 성평등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