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영미 경기도의회 의원은 2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단위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나서려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도전이 안산을 넘어 경기도와 국가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엄숙한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며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공정과 청렴을 강조하며 "시민의 신뢰 없이는 어떤 정책도, 정부도 성공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시정 운영에 어떤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한 행정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산은 5도 6철의 서해안권 교통 중심지로서 도시 발달의 기본 인프라가 갖춰진 경쟁력 높은 도시"라며 "높은 녹지율과 풍부한 교육, 관광 자원이 있는 살기 좋은 도시다"라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특히 안산 반월국가산단을 언급하며 "제조업이 국가경제를 이끌었던 당시 반월산단은 중추적 역할을 했지만 산업구조 변화로 현재는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이에 천 의원은 "안산 경제의 뿌리인 반월산단을 살리겠다"며 "국가가 주도했던 45년 반월국가산단을 안산 주도적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금의 안산보다 한 단계 레벨업 시키겠다"며 "모든 성과들이 안산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안산 출마 공식선거로 포부를 밝히는 한편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의원직 사퇴에 대한 심정도 전했다.
천 의원은 "도의원 임기를 3개월 남기고 떠나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경기도의회에서 정치에 입문하고 도민과 소통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했다.
천 의원은 "여성가족평생교육, 건설교통, 교육, 안전행정 등 다양한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며 "무엇보다 3선 도의원으로 임기를 마치기 전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과 자치분권 강화, 지방자치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천 의원은 12년간 의정활동을 펼친 3선 도의원으로 교육위원장,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자치행정분과위원장 등을 거쳤고 지난 12일 도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