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2호 ‘경기지역 화폐 두 배 확대’를 발표했다.
염 예비후보는 29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께서 만든 경기지역화폐, 염태영이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경기지역화폐 충전 시 인센티브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며 “현행 10%에서 20%로 충전 인센티브를 상향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경기지역 화폐는 우리 도민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름”이라며 “코로나19 시국에 경기도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확정했고 이것을 지역화폐로 발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텅 비어 있던 시장에 손님이 몰리고 시름에 잠겨 있던 지역 상인분들이 모처럼 활력을 되찾으셨던 모습이 제 눈에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염 예비후보는 “장사하는 분들에게는 영업 매출을 쑥쑥 올려주는 효자 노릇을 해주고 도민들께는 모처럼 소소한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데 더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고 있어 이미 회복이 힘들 정도로 타격을 많이 받은 분들이 계신다”며 “차기 경기도지사의 가장 시급하고 막중한 임무가 바로 이런 분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돼야한다”고 했다.
염 예비후보는 “오늘 말씀드린 경기지역 화폐의 두 배 정책을 통해서 모든 분들이 골목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화폐 20만 원 지급은 포퓰리즘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염 예비후보는 “지난해 약 20조 원의 지역화폐가 발행됐다. 그때 우리 지원 예산은 1조 522억인데, 1조를 써서 20조에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충당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엄청난 경기 부양 효과를 갖고 있다”며 “포퓰리즘으로 가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굉장히 유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염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소·중·한 공약 1호로 ▲여성화장실 변기 비율 확대 ▲범죄 위험 없는 안심화장실 확대 ▲기저귀 교체대, 수유실,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화장실 프리미엄화 ▲장애인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재래시장 내 화장실 개선 ▲청소/관리 영역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