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경찰과 유관기관들이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원 3개 경찰서(중부·서부·남부)는 앞서 29일 수원여성의전화, 하나병원과 함께 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를 위한 '우리 하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 3개 경찰서에 접수된 신고는 스토킹 435건, 데이트폭력 2155건, 성폭력 840건으로 확인됐다. 20년도에 비해 각각 스토킹 296건·데이트폭력 16건·성폭력 42건이 증가한 수치이다.
'우리 하나' 업무 협약에 따라 관련기관은 신고 상담 내용을 피해자 동의를 받아 서로 공유하고, 피해자 특성에 따라 의료·법률지원 및 상담치료 등 맞춤형 보호·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이지희 수원여성의전화 대표는 "스토킹 범죄의 현실과 특성을 알리며, 피해자의 안전과 권리 보장을 위해 경찰의 초기대응, 가해자 처벌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영균 하나병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피해자 보호에 한 발짝 더 다가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며 "앞으로 피해자 치료 및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조성복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어낼 수있다"며 "스토킹·데이트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힘써 좀 더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