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이 4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은 시장을 상대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등을 채용 과정에서 적법한 공모 여부와 관계 공무원들이 채용과정에서 외압을 받고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말 서현도서관에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자료 정리원(공무직)으로 부정 채용되는데 관여한 혐의로 캠프 관계자 1명과 시 공무원 1명 등이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서현도서관의 부정 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어 은 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이모 씨가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서현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하며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은 시장은 이와는 별도로 박모(51·구속) 전 정책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