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 중 차량과 보행자를 연달아 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 40분쯤 파주시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차량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55)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나다 신호를 보고 건널목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재차 도주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도로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으나, A씨는 차량을 두고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즉시 주변 골목을 탐문해 신고 접수 20분 만인 오후 11시쯤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수준의 만취 상태로, 체포 당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