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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관광의 봄' 방문객 맞이 총력

시장수요 회복, 관광산업 10% 달성, MICE 진흥 등 핵심산업 주력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힐링 명소 10곳 선정 홍보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2년 이상 제동이 걸린 관광 빗장이 서서히 플리면서 여행의 봄이 다가오는 상황이다. 국내·외 해외입국 자가격리 면제가 본격 시행되고, 항공노선이 속속 증편되는 등 관광여행이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인천을 알리는 인천관광공사의 역할도 한층 커졌다.

 

공사는 안전과 친환경, 스마트 관광의 기조 아래 다양한 전략과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되는 주요 사항을 살펴봤다.

 

 관광트렌드에 발 맞춘 ESG경영, 관광 경쟁력 강화

 

공사는 올해 인천을 스마트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ESG경영을 통한 관광 경쟁력 강화에 온힘을 쏟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스마트관광도시 모델을 정착시키고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인천 개항장 일대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관광의 디지털 전환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공사는 인천 스마트관광도시 여행 앱(APP)인 ‘인천e지’를 통해 MZ세대 타깃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관광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 관광객 분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관광자원과 청년들 간 연계 시너지 창출로 협업 체계를 마련해나가고 구축한 관광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선순환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 섬 고유의 특색을 살린 ‘해양관광 상품’ 확대 개발·홍보

 

공사는 지난해 섬 주민들과 관광객의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 생활 등을 경험하는 상품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가 인기를 얻었다고 판단,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비대면·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섬 안전관광 문화 확산을 지원한다.

 

섬 숙박 및 식음시설 등 관광 수용태세 개선을 적극 지원,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섬 주민 소득증진 사업 발굴 및 육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 관광시장 재개 조짐에 따른 ‘관광·마이스산업’에 전력

 

사이판·싱가포르 트래블버블 등 국제관광 재개 움직임이 분명한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동적이지만 지역 MICE업계와 함께 해외 MICE 수요 선점을 위한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 MICE 전문박람회 참가 및 로드쇼 개최 등을 재개하고 마이스 유치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추가재원을 확보하고 국제회의 전문시설과 주변시설 간 협력 강화, 지속가능 MICE 연계 등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사업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지난해 인천 관광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처음 시도한 인천관광 협업프로젝트 발굴사업의 참가 범위를 올해는 인천 외 기업까지 일부 확대해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사가 지난 3년 간 발굴해온 관광·MICE창업기업 후속 지원책 마련과 재창업 기회 제공을 통해 관광기업의 지속성과 안정화를 도모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을 통해 주민주도 관광사업체를 발굴·육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힐링 위한 언택트관광 10곳 선정

 

공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야외, 개별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생활 속 거리두기 여행 실천 등 새로운 여행문화인 안전여행을 정착시키고 봄철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해 비교적 인적이 드문 인천 섬을 비롯한 청정 야외지역 10곳을 선정했다.

 

 ▲교동도–대룡시장, 망향대

교동도는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며 1960~7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살아 온 섬이다. 곳곳에 다방, 양복점, 약방, 이발관 등의 오랜 가게들과 1960~70년대의 생활상이 담긴 재미있는 벽화들이 있어 추억여행지로 제격이다. 또한, 망향대에서는 바다 건너 북한의 모습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석모도–민머루해변, 보문사

2017년 개통된 석모대교로 강화도와 이어진 석모도에는 갯벌체험이 가능한 백사장 길이가 1㎞인 민머루해변에서 캠핑이 가능하며, 인근 항구에서 배를 타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국내 3대 관음성지인 보문사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일품이다. 자연휴양림 및 미네랄온천 등 힐링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동검도–강화나들길, 캠핑, 예술극장

강화 동검도는 면적이 2.3㎢의 작은 섬이지만 섬 전체에서 캠핑이 가능하며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다. 1년 365일 예술영화만 상영하는 DRFA365 예술극장이 있고 갯벌체험, 망둥어 낚시 등도 즐길 수 있어 역사유적지 및 캠핑과 함께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곳이다.

▲선녀바위 & 거잠포–일출, 일몰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선녀바위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자 주인공이 탈북에 성공해 처음 마주한 남한의 바다로 나온 촬영지다. 기암괴석들이 빼곡하게 솟아오른 풍경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거잠포는 서해이면서도 포구가 동쪽바다를 향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경인아라뱃길–자전거 라이딩, 캠핑

라이더의 천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뱃길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코스가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노을이 아름다운 정서진과 아라마루, 아라폭포 및 카누·카약 등의 다양한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으며, 오토캠핑 & 글램핑도 가능한 캠핑장도 조성돼 있다.

▲계양산 둘레길–트레킹, 꽃마루

인천 둘레길 1번 코스이자 2017년 산림청이 선정한 ‘우수 숲길’로, 총 7.29㎞에 소요시간 2시간 정도의 걷기 좋은 길이다.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산인 계양산 정상부에서 인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뷰가 예술이며 숲 탐방로 및 치유의 숲, 장미원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감성사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송도센트럴파크–수상체험, 야경명소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자 최초로 바닷물로 조성된 공원으로 수상체험뿐 아니라 주변의 고층빌딩들과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한국의 대표적인 야경명소로도 꼽힌다. 또 인근의 솔찬공원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복합문화공간인 케이슨24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관람, 먹거리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시‧모도–자전거 라이딩, 배미꾸미 조각공원

삼형제섬이라 불리는 신‧시‧모도는 다리로 연결돼 하나의 섬처럼 이어져 있고 약 9.5㎞의 해안누리길로 조성돼  자전거 라이딩을 비롯해 하이킹, 드라이브 등 나들이를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전동스쿠터와 패밀리 바이크로 색다른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수기해변에서 여유로운 해수욕과 숲속 트래킹을, 배미꾸미해변에서는 이일호 작가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작도–풀등, 갯티길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신기루와 같은 모래섬인 풀등은 이작도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대이작도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사전 예약 후 허가된 보트를 타고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또 소이작도에는 산과 바다를 모두 지나는 트래킹 코스인 갯티길과 함께 여행자센터가 조성돼 마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굴업도-백패킹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굴업도는 인천 섬 중 더욱 때 묻지 않은 섬으로, 한국인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여행지라는 격찬을 받는 곳이다. 수크령과 야생사슴 관찰을 비롯해 불빛이 적어 여름밤 아름다운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굴업도의 개머리 언덕은 캠핑족들에게는 백패킹의 성지라 불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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