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의원이 “대도시 한가운데 있는 전투기 비행장을 이전하는 일, 어렵지만 꼭 해야 할 일” 이라며 수원비행장 이전을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에 “인근 주민들께서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유승민은 군공항 이전을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해낸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 K2기지는 우리 공군 최대의 군공항”이라며 “K2이전을 공약한 뒤 2005년부터 무려 8년 동안 유승민은 국회 국방위에서 온갖 어려움을 돌파해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2013년 직접 만든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다들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유승민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각오로 결국 공항 이전을 확정짓자 유공이산(劉公移山)이라는 덕담을 건넸다”며 “대구 출신 대통령들도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했던 일을 유승민이 해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은 군공항 이전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새로 이전할 장소는 화성으로 못박지 않고 국방부, 공군과 협의해서 백지상태에서 다시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안보도 생각하고, 경기도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고, 이전하는 부지에는 최대한의 개발과 지원을 약속해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내겠다. 그래야만 가능한 일이다”라고 했다.
유 전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 유승민만이 해낼 수 있다. 경기도민을 위해 다시 유공이산(劉公移山)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