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숙 국민의힘 인천 서구청장 예비후보가 ‘공천 배제’ 대상자에 대한 구제 움직임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공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당 공천관리심의위원회는 지난 16일 서구청장 예비후보 면접 심사에서 강범석 전 서구청장에게 “공천 배제 대상자이긴 하지만 중앙당이 결정권을 넘겨 준 만큼 시당 공심위가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서구청장에 4번 출마해 3번 낙선한 바 있다. 동일 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인 탓에 중앙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에 해당된다.
공 예비후보는 “시당 공심위가 공천 배제 대상자를 무리하게 포함하려고 한다. 이는 윤석열 당선인의 가장 큰 가치인 ‘공정과 상식’에 반할 뿐 아니라 당원과 서구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 같은 움직임이 철회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과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불공정 공천을 강행할 경우 시당 공심위를 상대로 ‘공천 중단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심위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서구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서구청장 예비후보 여론 조사에 강 예비후보를 포함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