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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 카페리선 후미접안 5월부터 가능할 듯..."매일 접안은 어려울 수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답동항의 카페리선 후미 접안이 5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선사의 유류비와 배차간격 등 이유로 일일 상시 접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옹진군에 따르면 소청도로 가는 백령항로에서 카페리선을 운영하고 있는 에이치해운과 지난 15일 2차 후미접안 테스트를 마쳤다.

 

군은 선박 접안용 완충제를 일부 보강해 오는 5월부터 후미접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소청도 답동항은 열악한 접안시설 탓에 카페리선이 측면접안으로 승객과 화물을 운송했다. 

 

특히 소청도의 화물량이 많은 날에는 시간 관계상 전부 싣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관광객들도 차를 끌고 소청도에 갈 수 없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136억 원을 투입, 답동항 현대화 공사를 진행했다. 또 카페리선이 차량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지난해 말 부잔교(30억 원) 설치를 끝냈다.

 

이후 올해 1월 1차 후미접안 테스트를 마쳤지만 현재까지 차량 운반은 없었다. 후미접안을 위해서 배를 돌려야 하는데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이에 군은 70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지난달 시설보강을 마쳤고 후미접안을 위해 선사와 막바지 협의 중에 있다.

 

하지만 후미접안을 매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선사 측 주장이다.

 

소청도는 ‘백령~인천 항로’의 마지막 기항지다. 카페리선이 백령도에서 출발해 소청도에 접안할 때는 이미 많은 승객과 화물이 실려있다.

 

화물과 승객이 가득 찬 배를 후미접안을 해야 하는 탓에 안전 확보에 대한 리스크가 올라간다는 얘기다.

 

또 선사 측은 후미접안이 기존 측면접안보다 최대 15분까지 더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면 소청도를 가장 먼저 가는데, 접안 시간이 늘어나면 대청도나 백령도를 방문하는 승객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백령항로를 함께 오가는 경쟁사의 배도 40분 차이로 따라와 시간 지연 시 승객을 빼길 수 있는 셈이다.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접안 시간 지연에 따른 추가 유류비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수억 원에 달한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승객이 5만여 명 줄었고 유가도 올라 부담”이라며 “회사에 무리가 가지 않고, 주민들 역시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해 후미접안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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