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밤거리의 평범한 택시 운전사 맥스(제이미 폭스). 남들에 비해 특출나다고 한다면 오랜 운전 경력으로 쌓인 운전 실력과 막히는 곳을 피해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 정도다. 꿈은 차곡차곡 돈을 모아 리무진 회사를 차리겠다는 것. 그 나름의 직업정신을 가지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평범한 남자다.
매력적인 여자 검사를 첫 손님으로 태우고 흐뭇해하고 있던 어느날 밤, 외지에서 온 남자 빈센트(톰 크루즈)가 차문을 연다. 은색 서류 가방을 들었을 뿐, 평범해보이는 남자. 차에 탄 그는 맥스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600달러를 줄테니 하룻밤동안 다섯 군데를 정해진 시간 안에 돌아 달라는 것. 남자는 다섯 곳에서 볼일을 본 뒤 새벽에 공항에 가야 한다며 꽤나 구미를 당기는 제의를 한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콜래트럴'(Collateral)은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인물의 이야기가 꽤나 흡입력 있게 펼쳐진다.
대부분의 다른 택시 속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운전기사와 손님의 관계였던 두사람. 이들의 관계가 변한 것은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해서부터다. 빈센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맥스의 머리 위로 시체 한구가 떨어진 것. 이때부터 둘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손님을 등 뒤에 태운 택시기사가 인질이 되고 손님이 킬러로 본색을 드러낸 것.
청부살인업자 빈센트의 '볼 일'은 의뢰받은 다섯 명을 살해하는 것이다. 그가 자신을 고용한 마약조직에게서 부여받은 임무는 불리한 증언을 할 예정인 증인들을 없애는 일. 손님인 데다 자신을 인질로 잡고 있는 킬러니 맥스는 예정대로 나머지 네 곳을 돌아야 할 운명이다.
영화의 주된 재미는 두 사람이 FBI나 경찰에 쫓기면서 '임무'를 하나씩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 나온다. 서로 대립적이면서도 의존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해가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탄탄한 심리묘사에 긴장감 있는 스토리는 대도시 LA 야경이 빚어내는 고독 속에서 전개된다.
이 영화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악역 연기에 도전한 톰 크루즈의 연기도 성공적으로 보인다. 선 혹은 악으로 쉽게 판단할 수 없게 만드는 이 킬러의 모습은 성기게 짜여진 캐릭터 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애니 기븐 선데이'에 출연했던 제이미 폭스가 택시 기사 맥스 역을 연기했으며 '라스트 모히칸', '히트', '알리' 등을 만든 마이클 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2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