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 후보가 26일 새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공간·주택을 합리적 비용에 공급하면서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골자다.
박 예비후보는 "수정·중원·분당 등 구별로 매년 총 400세대의 여성 전용 입주 시설을 공급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성남시를 만들겠다"며 "직장 생활을 하는 20~30대 여성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료는 월 관리비 포함 45만 원, 보증금은 500만 원 수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주 시설은 실당 전용 면적 6평 수준으로, 화장실·샤워실은 개별 공급되며 추정 예산은 약 35억 원"이라며 "성남시 지급 보증으로 공사가 장기 저리 융자로 부동산을 매입, 시설을 확보해 공급하겠다”고 재원 조달 방안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청년, 신혼부부들을 위해 수정·중원구를 중심으로 매년 총 100세대의 입주 가능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주거비 부담에 따른 지역 이탈을 막고, 성남시에 계속 거주할 이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입주 주택은 낡은 연립 주택 등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식으로 공급된다"며 "보증금 4000만 원에 월 관리비 포함 65만 원의 임대료 수준으로 공급되며, 가구당 전용 면적은 15평가량으로 추진된다. 소요 추정 예산은 약 100억 원이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입주 시설 공급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개편한 성남도시발전공사(가칭)의 신설 부서(주거지원사업부서)가 전담하게 된다"먀 "주택 관리도 도시공사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