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8일 경기지역의 주요 경제지표 현황을 전국 15개 광역시·도와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2021년 말 인구는 1357만명(전년 말 대비 13.8만명 증가)으로 16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으며 전년보다 전국 대비 비중도 0.4% 확대됐다.
생산가능 인구(만 15세~64세)는 991만명으로 16개 광역지자체 중 1위에 등극한 한편 2021년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0.85명으로 전국 10위에 그쳤다.
지역 내 총생산 및 지역 총소득을 살펴보면 경기지역의 2020년 명목 지역 내 총생산(이하 GRDP)은 487조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2020년 1인당 GRDP는 3631만원으로 7위에 올랐다.
경기지역의 1인당 GRDP가 전국 평균(3739만원)을 밑도는 것은 경기지역 외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아 지역 GRDP의 전국 비중이 인구 비중보다 낮은 데 기인했다. 2020년 1인당 지역 총소득(이하 GRNI)은 3890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도의 2021년 취업자 수는 715만명으로 전년 대비 24.1만명이 늘어나 전국 1위에 올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해 실업률은 3.7%로 4위를 차지했으며 청년실업률은 7.6%로 10위에 기록됐다.
경기지역은 서비스업(55.3%) 종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제조업(35.9%), 건설업(6.8%), 전기·가스·수도업(1.2%) 순으로 산업 비중이 분포돼 있었다.
수출입 역시 경기지역이 1387억달러로 1위에 올랐으며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34.2%), 자동차 및 부품(11.2%), 평판디스플레이(4.4%), 반도체제조장비(4.2%) 등이다.
2021년 수입액은 1624억달러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경기지역의 2021년 말 예금은행 원화 예금 규모는 271조원으로 16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원화 대출 규모 역시 451조원으로 서울 다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대출은 204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상승률(11.2%)이 전국(10.5%)을 소폭 상회했으며 가계대출은 22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경기지역의 저조한 주택매매거래량 및 공동주택 분양실적 등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전국을 밑돈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