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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듀테크' 관련 C랩 과제 2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삼성전자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개최하고,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AI 캐릭터가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Piloto)’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EdInt)’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3~9세 유아동의 28.4%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교육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이 과의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다영씨가 대표인 필로토팀은 유아동은 세상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믿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는 데 착안해 스마트 기기 속에 살고 있는 AI 캐릭터가 친구처럼 아이와 대화하는 사용 습관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캐릭터는 아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파악해 눈높이에 맞춘 쉬운 표현으로 대화한다.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정하고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게 도와준다.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거나 장시간 시청 시 눈 운동을 시켜서 거북목, 시력저하 등을 예방하며, 유해 콘텐츠가 감지되면 차단한다.

 

필로토는 개발 초기부터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임상 실험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개선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로토 이다영 대표는 “전세계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딘트’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기존의 온라인 시험은 응시 환경 구축, 통제가 어렵고 감독관이 일일이 육안으로 부정행위를 판별하는 등 효율성이 낮았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응시자는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해 주최자가 마련한 가이드에 따라 응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AI가 응시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부정행위가 감지되면 감독관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시험 종료 후에는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고 시험 영상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에딘트의 원동일 대표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 학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향후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244개,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182개 등 총 426개를 지원했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C랩 아웃사이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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