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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인문융합치료센터 '호모 내러티쿠스' 출간

 인하대학교는 다문화융합연구소 인문융합치료센터가 첫 번째 인문융합상담총서 ‘호모 내러티쿠스: 인문융합치료의 이해’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은 문학, 이야기, 연극, 음악, 미술 등 인문학 분야들을 융합한 심리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담고 있다. 인문융합치료의 이론과 개념부터 상담이나 치료에 실제 활용 가능하도록 인문학의 제 학문분과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공존인문학을 인간 치유 방법으로 제시한다.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는 다문화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속가능한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에서 인문융합치료센터를 열었다. 이 책은 지난 3년 간 인문학의 각 분야와 기호학, 현상학, 정신분석학을 융합한 연구활동을 글로 엮은 성과물이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고 상대를 이해한다. 인문학의 기본요소인 내러티브는 인간이 상호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의미구성의 토대를 이룬다. 이러한 내러티브의 변화를 통해 트라우마적 시간성과 공간성, 인간의 치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호모 내러티쿠스’라는 책이 탄생했다.

 

유강하 강원대학교 교수는 “내러티브는 인간이 스스로의 경험을 구조화하고 타자의 삶을 해석하기 위한 통로인 동시에, 인간의 본질을 설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하는 인간, 호모 내러티쿠스’로 치유적 접근을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임경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인문융합치료는 개인 치유를 넘어 사회적 치유까지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순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은 “인문융합치료는 공존인문학에서 출발한 다문화사회의 치유법”이라며 “타자성과 상호성이 작은 상처를 낸다고 개인화되어가면 사회와 개인이 함께 병들 수 있으니 함께 이야기하는 인간에 대한 추구가 개인과 사회를 치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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