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행정이 그어놓은 선이 경기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그걸 없애는 게 바로 새 정부의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에서 “서울과 경기도를 왔다 갔다 하면 이렇게 가까운 곳인데 참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GTX 건설이 서울과 경기의 경계를 없애는 일”이라며 “철도건설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GTX는 철거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 추진 공약 등을 간단하게 소개하며 “행정이 그어놓은 이 선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비합리적인 규제를 없애고 우리 경기도를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날 보고회 발표에 따르면 윤 정부가 내세운 경기도 7대 공약은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 30분 내 접근 ▲광역교통망 확충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주력산업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제3 국립 현충원 건립 등이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 7가지 공약을 지키기 위한 15대 정책과제도 발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1기 GTX 노선 연장 및 2기 GTX 노선 3개 추가 신설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GTX A 노선은 평택 연장, B 노선은 춘천 연장, C 노선은 평택·동두천 연장이며 D‧E‧F 노선은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이어 경상선 연장, 위례·과천선 안양 연장, 평택-안성-부발 전철 신설, 지하철 8호선 연장, 송파-양평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파주메디컬 클러스터-고양테크노밸리 연계 바이오 클러스터, 수도권 접경부 성장 촉진권역 신설 추진, 재건축·리모델링 포함 1기 신도시 재탄생 위한 종합 재정비 발전방안 마련, 제3 국립현충원 경기 북부지역 신설 등을 정책과제로 소개했다.

김병준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불균형의 문제가 없는 경기 남부 지역도 똑같이 균형발전 문제에 대해서 정말 우리 같이 고민해야 된다”며 “비교적 발전된 지역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다른 지역의 같이 발전하지 못하면 그 동맥을 확보하기가 굉장히 힘든 그런 점에서 똑같이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역의 균형발전 정책 방향 부분이 경기도가 추진해 온 정책 방향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GTX 노선 연장·신설, 광역교통망 확충, 4차 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 등의 공약들은 그동안 도민들의 소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GTX 노선의 연장과 신설 공항 확충을 통해 수도권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가 재도약하는 뒷걸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