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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원묘지 이전 초읽기 주민들 개발계획 추진 기대감 고조

 

도심 속 공원묘지로 인해 늘 지역민의 민원이 끊이질 않던 김포공원묘지 이전이 선거철을 앞두고 주민들 사이에 임박해 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9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산141 일대 김포공원묘지는 1971년 조성돼 현재 9만9000㎡(3만3000평)에 약 4600기의 묘가 안장돼 있다.

 

자연녹지와 근린공원 용도 각각 50%씩 차지하고 있는 김포공원묘지에 대해 김포시가 지난해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수립(안)을 공고하면서 풍무동 주민들의 숙원인 묘지 이전 가시화 전망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민선 7기 시장의 공약에 풍무동 공원묘지 이전이 포함되면서 시가 이전을 추진해 왔기에 주민들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묘지 이전이 꼭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 골격에 부합하는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김포시 역시 개발계획 사업을 통해 주거 수요를 꾀 하고 있어 쾌적한 환경에 따른 개발계획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는 게 지역의 여론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왕이면 조선왕조의 추존 임금인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 구 씨가 안장된 장릉과 맞닿아 있는 장릉 공단 역시 이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주민들은 김포의 관광 브랜드로 ‘한옥마을’을 장릉 공단에 유치하면 시민 정서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도시공학을 전공했다는 시민 K 모(69) 씨는 “김포시 인구증가와 함께 장릉 문화재가 있는 곳에 산업공단까지 이전하고 그곳에 전통 한옥촌을 유치하면 그동안 도심 속 묘지로 미관을 저해해 왔던 장릉 공원 주변이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치단체장이 의지만 있다면 공원묘지 부지에 아파트 건축과 더불어 장릉 공단 부지에 한옥촌 건립을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다”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장릉과 주변을 아우르는 하나의 관광지구가 형성돼 김포 구도심 전역이 관광 명소로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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