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셀트리온이 직판을 확대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램시마’를 통해 구축한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추가 비용 없이 회사의 모든 제품으로 직판 확대가 가능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유럽 주요 시장에 전략적 거점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수년 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면서 축적한 의약품 마케팅 및 판매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의 니즈(needs)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직판 확대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직판도 본격 돌입해 유럽 항암제 시장의 90%까지 직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격 경쟁력 확보로 시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올 연말에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램시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 이어 항암제 제품군이 직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되면서 번들(bundle) 판매 등 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입찰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의약품 직판을 도입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직판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직판을 통해 시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모두 도모할 수 있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