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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상대로 '동네 의사' 윤형선 낙점

윤상현 "선대위원장으로 중앙 인사 검토"
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나설까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의 대결에서 정공법을 택했다.

 

국민의힘은 10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윤형선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민주당과 다르게 우린 정공법을 택했다"며 "이재명은 낙하산이지만 윤형선은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 온 사람이다. 이런 부분이 공천 과정에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위원장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중앙 인사를 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윤형선 위원장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계양을 출마가 거론됐던 윤희숙 전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자신의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재명 고문 상대로 윤희숙·최원식 전 국회의원 등을 검토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값을 키웠고, 최 전 의원은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계양을에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윤 전 의원은 지역 연고가 없는데다 '이재명 저격수'라는 타이틀로는 출마 명분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이 일어 제척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가족들의 만류가 있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천을 받은 윤형선 위원장은 "지역을 지킨 나의 노력과 윤석열 정부의 출범, 송영길의 야반도주와 이재명의 낙하산 공천으로 지금은 여론이 많이 넘어온 상태"라며 "반드시 승리해 계양구민과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20·21대 총선에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송영길 전 국회의원과 맞붙은 바 있다.

 

모두 2위로 낙선했으나 20·21대 총선에 각 2만 5420표(31.25%)와 3만 4222표(38.65%)를 얻어 득표율이 크게 올랐고,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선자가 8만 3638표(43.52%)를 얻었다.

 

윤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프레임을 다시 '윤석열 대 이재명'의 싸움으로 만들고 있다"며 "나의 공천은 우리가 이 프레임에 빠져들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자, 선거가 인기투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인천의사협회장을 지낸 윤형선 위원장은 계양구에서 인천계양속편한내과를 25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6년째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라뱃길 워터파크 조성과 원도심재생 뉴딜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앞선 8일 계양을 국회의원 보권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계양을은 선거구가 처음 생긴 2000년 16대 21대 총선까지 모두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18대 보궐 한 차례를 제외한 6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과 전신 정당들이 가져갔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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