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10월까지 집중 방역활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각종 질병을 매개하는 해충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구민들이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기 위해서는 예방차원의 방역이 필수적이다.
구는 지난 2월부터 보건소 자체 방역기동반을 편성했으며, 전문방역소독업체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전 지역을 8구역으로 나눠 방역 취약지 및 민원 발생지를 중심으로 모기 등 유해해충 방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재래시장 정화조, 하수구 등 취약지역의 유충구제제 투입을 시작으로 방역 취약지역 및 민원 발생지에 주기적으로 방역 활동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하절기 방역 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에 경유를 사용해 환경 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연막소독 대신 물을 약제와 희석시켜 살포하는 친환경적 연무소독으로 시행한다. 연무소독은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휘발성이 강한 연막소독에 비해 잔류지속성이 길어 살충효과가 좋은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중구보건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어 공원 및 산책로 중심으로 해충 유인 퇴치기인 포충기와 기피제 자동 분사기를 각각 10대와 3대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포충기는 LED 파장 램프로 해충을 유인해 분쇄하는 장비다. 자동 분사기는 모기, 진드기 등 예방을 위해 옷, 소매 등에 분사할 수 있는 장비로 둘 다 물리적 방제 방식의 친환경 방제 기구다.
이대섭 중구보건소장은 “여름철 집중 방역활동을 실시해 해충발생을 억제하고 감염병 예방과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