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17일 옹진군 연평도 인근에서 서북도서 위기상황 발생을 대비한 주민 이송 훈련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적 도발로 서북도서 주민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조업어선의 안전해역 이동, 경찰 등 유관기관 주민대피 지원, 경비함정을 이용한 도서민 이송 및 경비함정 호송을 진행했다.
특히 해경의 대형 공기부양정을 주축으로 유관기관의 도서주민 탑승 지원과 해병부대의 해안가 주변 경계근무 상황에서 신속·안전하게 주민들을 이송시키는 절차로 진행됐다.
또 훈련을 위해 인천해경 소속 200인승 함정과 군, 경찰, 소방, 면사무소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함정 4척, 차량 5대가 동원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실제 위기상황에 기반한 합동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서 대응역량을 점검하는 한편 대규모 주민 이송 상황을 대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