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서구 집중유세에서 “수도권매립지 2044년 연장 이면합의로 서구 주민 안중에도 없는 후보 말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당당히 외친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유정복 인천시정부였던 지난 2015년 4자 합의가 이뤄지던 날 실무 총책임자들이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을 2044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별도 합의문에 서명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서구지역 구청장 및 시·구의원 후보들이 일제히 참가했다.
박 후보는 “인천시장이라는 자가 굴욕적인 4자 합의를 하더니 이면 합의를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서울·경기에는 매립지 사용 편의를 제공하고 인천시민 고통을 2044년까지 묵인했다”며 “유 후보는 김포군수 시절 수도권매립지를 가봤다고 한다. 불과 두 달 전 매립지에 쌓인 쓰레기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은 저로서는 유 후보가 원망스러웠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포군수 시절 이후 수도권매립지를 쳐다 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모르고 2044년 이면합의로 시민을 우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는 다르다. 서울, 경기 쓰레기를 더 이상 인천에서 받지 않겠다 선언하고, 4년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26), 건설폐기물 반입금지(’25)등을 이뤄냈다”며 “이제 서구 주민들의 고통을 정말 끝내야 한다. 서구 주민은 안중에도 없어 이면합의를 한 정치꾼 후보 대신 인천과 시민만 생각하는 박남춘을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서구 가좌를 발전시킬 공약으로 ▲인천대로 지하화 및 가좌거점 랜드마크 사업 ▲인천3호선, GRT 석남 연장 ▲석남역 멀티 역세권(서울7·인천2) 사업 ▲장고개도로 개통 ▲석남녹지도시숲 환경 개선 및 접근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