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신도시' 효과 끝났나...매매가격 하락·미분양 속출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 지난주에 이어 또 하락
올해 도 내 미분양 아파트 대거 발생...신도시 효과 무색

 

이번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 주 대비 0.03% 하락해 지난주에 이어 전체 하락세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천시(0.2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정과 창전동 중저가 위주로 매매가격이 인상됐으며 고양 일산서구(0.10%)와 일산동구(0.06%)는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시흥시(-0.18%), 화성시(-0.15%), 의왕시(-0.11%), 용인 수지구(-0.09%) 등은 매물 적체가 지속돼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인천도 지난주 0.05% 하락한 폭을 유지하면서 2주 연속 0.05% 하락세를 보였다.

 

연수구(-0.11%)는 송도와 연수동 신축 위주 매물 증가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으며 서구(-0.10%)는 청라·가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또한 부평구(-0.05%)는 청천·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05%)는 송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의 흐름세를 유지하며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입지 여건이 양호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고가 지역(강남·서초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및 전셋값 안정,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3주 연속 0.00%를 유지했다.

 

강북의 경우 용산구(0.05%)는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노원(-0.02%)·성북(-0.02%)·마포구(-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선호도가 높은 한강변 인기 단지나 잠원동 재건축 위주, 개발 호재가 있는 삼성동이나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소폭 축소됐다.

 

그 외 양천(0.01%)·동작(0.01%)·영등포구(0.01%) 등 일부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이런 주택시장 흐름세에 도내 지역 곳곳에서 미분양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안성시에서 분양된 '안성 공도 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전용면적 84㎡) 4개 주택형이 2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달됐다. 전체 416가구 일반분양에 청약자 수는 182명에 그쳤다.

 

같은 달 분양한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브라운스톤 인터포레도 전체 8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2순위 청약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미달됐으며 앞서 지난 3월 청약한 안성시 당왕동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역시 1370가구의 대단지에서 6개 주택형(일반공급 788가구)중 2개 주택형만 각각 1, 2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고 4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분양한 37개 단지 가운데 22%인 8개 단지가 모집 가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된 102개 단지 중 단 2곳만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미달 비중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