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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월세가 전세 역전…4월 임대차 거래 중 50.4% 월세

 

지난4월 전국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서며 전세 거래량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약 11년 만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4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4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총 25만8318건 중 월세가 50.4%(13만295건)를 차지해 전세 거래량(12만8023건·49.6%)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더 많이 발생해 대출이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월세로 계약을 바꾸면서 월세비중이 늘었났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도권지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4.4%로 나타났다. 1억원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 시 월 44만원을 세로 부담해야 한다.

 

반면 국내 4대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의 상단 평균은 4.59%로 1억원을 은행에서 빌릴 경우 월 평균 이자가 45만9000원으로 월세(44만원)보다 1만9000원정도 지불하게 된다.

 

실제로 최근 거래되는 전월세 계약을 살펴보면 경기도 광교에 위치한 아파트 84㎡형의 경우 전세가는 7억8000만~8억8000만원 수준이며, 월세의 경우 보증금 4억5000만원에 월세110 수준이다.

 

월세 사용자가 전세로 전환 시 3억3000만원을 전세대출로 진행하게 될 경우 월 이자는 126만2250원으로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계속 기준금리를 인상을 예고하면서 대출금리도 같이 상승할 예정"이라며 "전월세전환율이 대출금리보다 높아지지 않는 이상 월세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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