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장마철 우기를 대비해 약 한 달간 ‘우기 대비 지하개발사업장 현장 점검‧자문’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오는 6월 말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 도내 주요 지하개발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계획 준수 여부를 면밀히 살펴 사고 예방에 나선다.
특히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도내 지반침하 사고의 약 50%가 6~9월에 발생하는 만큼 도는 이번 현장 활동을 철저히 이행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점검은 지하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인 경기지하안전지킴이를 활용해 이날부터 6월 24일까지 10m 이상 굴착 지하개발사업장 3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를 통해 지하안전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개발사업장의 안전관리 및 지하안전평가 협의내용 이행 여부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 공사 현장을 직접 살핀 후 추가 개선점에 대해 전문적인 시각으로 의견을 제공한 뒤 해당 사항에 대해 조치 이행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빈틈없는 점검‧자문이 이뤄지도록 한다.
박종근 건설안전기술과장은 “지하개발 현장은 사업 특성 상 우기철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가 특히 우려된다”며 “이번 전문가 점검‧자문 활동을 통해 안전한 지하개발 사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하안전지킴이’는 토목‧건축 공학, 법학 등 토질지질 및 토목시공 관련 5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자문단이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