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도 외곽 860km를 연결한 ‘경기둘레길’을 지난해 11월 전 구간 개통했다며 여름철 걷기 좋은 숲길 3개 코스를 추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둘레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길을 연결한 60개 코스로, 도는 평화누리길, 숲길, 물길, 갯길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도는 이 중 가평 19~20코스와 양평 26코스는 나무 그늘이 곳곳에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족‧연인과 편안하게 걷기 좋다고 설명했다.
가평 19~20코스는 멋진 풍광에도 굽이굽이 계속되는 계곡을 건너기 어려워 이용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도에서 새롭게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 등을 설치해 명품 계곡길을 조성했다.
다만 도는 가평 19코스 중 험준한 보아귀골 구간 대신 완만한 용추계곡 중심으로 걸을 것을 권장했다.
양평 26코스는 둘레길 개통 전까지 임산물 운반 및 산림경영을 위해서만 통행이 허용된 임도였지만 도가 지난해 11월 북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에 개방했다.
다만 국유임도 구간은 경기 둘레길 누리집에서 ‘국유림 방문 신고’를 통해 여행 계획을 사전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도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과 무성한 나무 그늘 사이를 걸으며 숨겨진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경기숲길을 추천해드린다”며 “걷기 길과 숲을 더 가깝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