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에 건설중인 시화조력발전소의 단류식 방식이 복류식에 비해 전력생산량이 절반에 불과해 비효율적이라며 시화호 생태계복원을 위해서라도 복류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소속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인천 남동을)은 15일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에서 "수공은 3천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바닷물이 들고 나갈 때 모두 이용하는 복류식 방식으로 전력을 두배를 얻지 않고 단류식 창조발전으로 결정했다"며 "복류식만으로 해 자연상태의 조수간만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시화호 생태의 복원을 의미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시화호는 갑문을 통해 유통되는 최대수량이 3천만톤이고 시화호 용량은 3억3천만톤인데 방조제 안쪽인 시화호와 방조제 외해의 염분농도 차이가 거의없는 바닷물이나 유통수량은 전체 담수호의 15%정도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단류식일 경우 시화호외 외해의 조수간만의 차이가 9m인데 비해 시화호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없는 일종의 호수에 불과하므로 시화호 안쪽은 자연갯벌도 존재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공이 시화호 총 담수량을 3억3천만톤이라 한 것은 시화호의 수위를 -1m에서 -3m유지를 말하는데 자연상태의 조수간만을 허용한다면 만조시 시화호 수위는 최소 4m이상 높아져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복류식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특히 복류식으로 해 시화호와 외해의 조수간만의 차이를 일치시키면 시화호 남쪽 간석지 상당부분이 만조시 물에 잠겨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남쪽 간석지 개발의 불가능등 경제적인 측면이 고려됐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