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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출차에 1시간·취객 난동…명품 백화점 맞나?

25일 오후 현대백화점 지하5층부터 지상 출구까지 1시간
현대百 "안전요원의 인지가 늦어 대응이 지연됐을 것" 미온적 대응 논란

 

주말마다 고질적인 교통난으로 지역민들의 불편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최근 여름 할인 판매 기간 주차관리 소홀로 고객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8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지난 25일 오후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한 고객이 지하 6층 주차장에서 지상 도로까지 나오는데 약 1시간 이상 소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름 정기 할인 판매 소식을 들은 제보자 A씨는 “할인 판매 소식에 간단히 백화점을 둘러본 후 다음 약속 장소 이동을 위해 4시 반에 차에 올랐다”며 “차를 이동 후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는데 한자리에서 30분 동안 그대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0분이 지나서부터 밖으로 나가는데,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며 “결국, 오후 5시 43분에 지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제보자 A씨는 출차하는 동안 현대백화점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기고 배차실에도 물어봤지만, 직원들의 대응은 죄송하다고만 할 뿐 그 이상의 조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생한 교통체증은 국내 주요 백화점 4사가 여름 정기세일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번째로 실시한 여름 정기 할인 판매이기에 백화점들도 인력배치 및 운용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인근 P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B씨는 주말마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했다. 

 

B씨는 “현대백화점 방문객 때문에 역까지 향하는 길이 너무 위험하고 역 공영주차장도 백화점 방문 차량이 항상 차지해 이용에 불편이 있다”며 “동네가 주말마다 마비된다고 생각해보시라. 거주자로서는 지긋지긋하다 못해 포기한 상태”라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입차와 출차는 외부 도로 상황의 영향도 받는다”며 “주차 요원에 대한 내·외부 배치를 늘리거나 아르바이트 인원을 추가하는 방안도 상황에 따라 고려하고 있다. 방안을 마련해 입·출차 난을 해소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도내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할인 판매 기간에는 평소보다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추가로 배치하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직원들을 상시 대기 시킨다”라며 “현대백화점 경우처럼 주차장에 1시간씩 출차를 못 하는 경우는 인력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날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선 한 취객이 상의를 입지 않고 재킷만 걸친 복장으로, 마스크 없이 백화점 이용객에게 자신의 소주를 계산해 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하 1층에서 벌어진 난동의 경우, 취객의 입장을 백화점이 막을 수는 없다"며 "현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는데 난동을 나중에 인지해 대응이 늦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분기 6823억원에서 올해 1분기 36.8% 늘어난 9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이와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를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세일(sale) → 할인 판매

 

(원문) 주말마다 고질적인 교통난으로 지역민들의 불편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최근 여름 세일 기간 주차관리 소홀로 고객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고쳐 쓴 문장) 주말마다 고질적인 교통난으로 지역민들의 불편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최근 여름 할인 판매 기간 주차관리 소홀로 고객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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