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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되는 고속철 남부 역사 유치

화성시가 고속철도 경기남부 역사 유치신청서를 건교부에 제출했다. 이는 그동안 경기남부지역의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에서 산발적으로 제기했던 남부 역사 설치 여론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최원택 화성시장 권한 대행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3일 남부 역사 유치신청서를 건교부에 제출했음을 밝히고, 향후 서명운동과 함께 여론 조성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경부고속철도(KTX)가 부설될 때부터 경기남부지역에 역사가 설치되지 않은데 대해 일관되게 비판해 왔다. 정부는 고속철도를 부설하면서 ‘속도’ 개념에 치중한 나머지 승객 수요가 가장 많은 경기 남부를 외면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말인즉 광명역이 경기 중부는 물론 남부 승객 수요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개통 6개월만에 이 판단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최근에 와서야 경기도민의 만만치 않은 여론을 의식하게 되고, 건교부장관도 남부 역사 추가 건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었다.
뿐만아니다. 충분한 준비없이 개통을 서두르다 보니까 하루 걸러 1건씩의 사고가 나고, 올 경영손실만도 무려 6천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잦은 고장은 기술적으로 보완하면 되겠지만 승객이 없어서 발생하는 재정 적자는 승객을 획기적으로 유치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경기남부 역사가 설치된다면 고속철도로서는 황금시장 하나를 얻는 효과가 될 것이고, 경기남부지역민들은 고속철시대의 혜택을 입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남부 역사 설치가 현실화되는 경우라도 위치 선정 문제 때문에 혼선이 생길 가능성은 없지 않다. 일찍이 평택지역에서 고속철 남부 역사 유치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화성과 평택은 그들 지역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적격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평택은 평택항과 향후 실현될 미군기지 이전이 강점이고, 화성은 광명역과 천안역 중간 지점인데다 2005년 기본설계에 들어갈 호남고속철도 노선과 교차하는 지점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따라서 양시가 경쟁은 하되, 역사 유치 때문에 아웅다웅하는 일만은 피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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