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의 박용진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당선 축하를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박 의원은 6일 김 지사 집무실에서 “민주당이 얼굴을 바꾼다고 해서 새로운 정당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면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해 왔었던 그런 사람이 혁신의 길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박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먼 길 축하해 주러 오셔서 감사하다”며 “도정하는데 국회에서의 지원과 협력이 중요하니까 의정 활동하시면서 우리 경기도정을 해나가는 데서 지원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당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할 입장은 전혀 아니지만 우리 경기도의 변화를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쓰고 있고 그게 또 당을 위한 것”이라며 “당에서 변화가 없더라도 애초에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의 정신은 이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민주당의 혁신이 아마 지사님이 민주당과의 합당 단일화 과정에서 얘기하신 그 정치 교체의 내용과 다르지 않아야 한다”며 “말하고 약속했던 걸 지키는 정당으로 이끌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김 지사와의 회동 후 도의회를 찾아 당권도전 계기와 그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박용진은 계파 눈치 보지 않고 악성 팬덤에 무릎 꿇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많이 실망하셨지만 맞는 말 하고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 대한 응원은 지금도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여론조사에서도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지는 한복판에 박용진이 서 있겠다. 두려워하지 않고 부딪쳐가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