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통열차 [사진=공항철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727/art_16571507404032_645323.jpg)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인천시가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 사업과 관련한 서울시와의 비용 분담 갈등 해소를 위해 국무총리실에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인천을 방문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제안했고,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총리실 중재를 통해 이전까지의 과정과 달리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연내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총사업비 조정 및 기본·실시설계 착수, 최종 2027년 상반기까지 시운전을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두 노선이 만나는 김포공항역에서 궤도를 연결해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부터 서울 강남권(중앙보훈병원역)까지 환승 없이 쌍방향 이동할 수 있다.
이미 궤도연결 공사까지 완료되고 전기·신호시스템 설치 및 차량제작 등 부차적 절차만 남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돌연 '주 수혜 대상이 많은 인천시도 사업비를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수년간 협의를 못본 상태다.
서울시 주장은 인천시가 시설비 40억원에 더해 운영비까지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시는 시설비+α는 분담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은 법령상 불가하다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지난해 국토부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지만 강제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두지 않은 상태여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 정부에 지자체별 현안 사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중재를 정식으로 요청할 것” 이라며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힘 소속인만큼, 시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서라도 상호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