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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야, 원구성 협상 난항에 12일 개원식 연기

1차 본회의 정상 진행…19일 의장 선출 전망

 

경기도의회 양당이 원구성 협상에서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개원식마저 연기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8일부터 원구성 등을 위해 연달아 실무 및 대표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개원일인 12일 오전 10시 1차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오후 1시 30분 예정됐던 개원식은 연기하기로 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전반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을 놓고 양당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만큼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내일 개원식은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장이 선출되지 않더라도 19일 2차 본회의 때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어 19일까지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야는 양보 없는 대립을 보이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남종섭(용인3)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측에 "억지 반대 중단하고 원구성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11대 도의원 정수가 142명에서 156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상임위 증설 및 예결 특위를 분리하자고 국민의힘에 협조를 구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언론을 통해 상임위 증설 및 예결특위 분리에 대해 반대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의회혁신에 억지 반대로 일관하는 것은 진영논리에 따라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식물의회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무엇이 도민을 위한 것인지 잘 판단하라"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곽미숙(고양6) 국민의힘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상임위 증설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상임위당 정원을 늘리는 것으로 이미 해결했다"며 "상임위 증설을 위해서는 수석전문위원 증원이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느냐"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진정한 협치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무리한 요구로 원구성을 지연시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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