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의회 연제창 의원은 19일 열린 포천시의회 제165회 임시회에서 제6대 포천시의회 첫번째 '5분 발언'을 통해 백영현 포천시장의 후보자 시절 내세웠던 1호 공약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노선 전면 재검토'를 파기하고 원안대로 추진하는 내용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후보 시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면서 전격적으로 전철 7호선 옥정~포천을 취소하고 민락 직결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연제창 의원은 이런 사실들을 설명하면서 "취임사에서부터 1호 공약을 파기하시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한 옥정~포천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한 백 시장의 1호 공약은 선거기간 내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다분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연 의원은 이어 "철도 사업은 국가 철도망 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국가사업이기에 지자체장의 의지만으로 이를 마음대로 변경, 재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동안 기획재정부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총사업비 1조 3370억 원을 심의·확정했고, 이제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과 공사 발주 절차를 앞두고 있다"며 백 시장이 기존 노선을 취소할 수 없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특히 연 의원은 최근 백 시장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GTX-E 노선이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에 사과할 의향이 없다"고 한 백 시장의 발언을 반박하면서 "GTX-E 노선은 윤석렬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 지사의 공통된 공약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노선은 다르다"면서 자료화면을 보여 주었다.
두 노선 중 윤 대통령의 안은 취임 후 국정과제에는 이를 명시적으로 포함하지 않았고, 김 도지사의 안은 별내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굳이 의정부를 통해 올 일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백 시장의 대안이 있어서 양보했다는 것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연 의원은 "취임식부터 1호 공약 취소 등으로 인해 공직자 출신 행정 전문가인지 의심하는 시민이 많다"며 백영현 포천시장의 1호 공약 파기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