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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가장 좋은 정책 선택이 항상 우선”

 

 

제9대 군포시의회 의원 중 유일한 3선, 이길호 전반기 의장은 의회 운영 방향을 ‘성실 겸손의 진실한 의회’로 설정, 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동행하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모든 판단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대화와 협치’라는 대원칙을 솔선수범해 “시민에게 가장 좋은 정책이 수립․시행되는 현상을 일상으로 만들겠다”는 이 의장의 임기 중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 의장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지지해준 의원들에게 감사하다. ‘대화와 협치’를 의정 운영의 대원칙으로 내세운 점을 동료 의원들이 좋게 보고, 믿음을 표현한 것 같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제9대 군포시의회는 정당별 의원 숫자와 관계없이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만 해나가려 노력할 것이다. 가정 우선되는 판단기준은 언제나 ‘시민’, ‘시민에게 가장 유용한 결정’이다.

 

-다수당과 시 집행부의 갈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현재 시의원 9명 중 6명이 더불어민주당, 3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더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모두 초선이다. 그런데도 전반기 부의장은 국민의힘에서 선출됐다.

 

의장단 구성 시 정당 간 균형을 중시하는 군포시의회의 전통을 지키고, 협치를 실천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대승적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관점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의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실천하려 한다면 갈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정책의 옳고 그름은 정당의 이해관계로 판단하면 안 되기에 신임 시장이 좋은 정책을 추진하면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의원들의 시장 인수위 비판 성명문 발표 배경은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가 민선 7기 때 많은 시민이 동참해 만든 100인 위원회, 공익활동지원센터의 활동을 보류․중단시키며 ‘이전 집행부 흔적 지우기’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 민선 7기에 교체된 군포시 통합 브랜드 사장 의혹, 시장실 이전 과정의 탈법 의혹 등 ‘합리적 정책’과는 거리가 먼 행정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한 것인데, 여태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그에 따라 이번 제261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공식 해명을 청취한다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이다.

 

-민선 8기 집행부에 구체적으로 바라는 점은

 

민선 7기 군포시와 제8대 군포시의회는 ‘의정협의회’를 운영해 협치를 실천했다. 민선 8기 집행부도 제9대 군포시의회와 ‘대화와 협치’ 관계를 구축․유지하길 바란다.

 

시의회와 집행부의 불협화음은 시민을 위한 정책 결정․집행에 장해 요소다. ‘시민에게 진짜 더 좋은 정책’이 추진되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협치 행정을 기대한다.

 

최근의 여러 상황 때문인지 여소야대에 따른 지속적인 갈등이 염려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 의장으로서 책임감이 크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시민의 선택이자 주문이다. 올바른 시정 발전을 위한 합리적 비판과 견제를 직․간접적으로 의회에 요구한 것이다. 시민의 요구를 잘 알기에 ‘대화와 협치를 통한 합리적 정책 선택’ 원칙을 철저히 지키려 최선을 다하겠다.

 

-더 알리고 싶은 의정 운영 방향이 있다면

 

산본신도시의 새로운 주거 여건 마련을 위한 ‘1기 신도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도시 균형발전과 기존 도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옛 유한양행 부지 개발과 노후 공업단지 정비의 원활한 추진에 협조하고, 올해 본격화될 LH의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 관련 공공시설 부지와 단독주택 및 다가구 지역의 주차장 시설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

 

군포시 발전에 매진하려는 시의회를 믿고 응원해주면 정말 고맙겠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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