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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에서 ‘협치’로… 경기도 정상화 위해 뭉친 김동연과 도의회

김동연 “양당 대표 개원 합의에 감사… 도정 문제 함께 해결하자”
양당 “앞으로도 적극 소통 했으면… 도민 위해 도와 힘 합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가 4일 도·도의회의 ‘협치’ 재확립을 위해 회동을 가졌다.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 파문으로 갈등이 고조됐던 도와 도의회에 김 지사가 유감 표명과 도의회의 회동 요청에 즉각 반응을 보이면서 ‘대치’가 ‘협치’로 바뀌는 모양새다.

 

김 지사와 도의회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청 카페에서 티타임을 갖고 그간의 일과 서로를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화에 앞서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님을 포함해서 양당 도의원님들께서 대승적으로 이번 개원에 합의해 주시고 추경을 포함한 여러 가지 민생 문제에 대해서 함께 해결하신다고 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는 양당 대표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도의회가 개원하면, 도청과 집행부가 함께 협조해서 우리 도정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늦어졌기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지사님이 같이 의논할 사람들로 우리를 인정해 주셨으니 지사님하고 민주당하고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남 대표는 “우선 도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도정의 파트너가 다 정해졌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도민들께 힘이 되는 도의회와 경기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남은 화목한 분위기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양당 대표에게 협상 타결의 감사함을 거듭 전하며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고, 양당 대표는 김 지사에게 도의회와의 적극 소통을 강조했다.

 

15분간 나눈 대화에서 여야정 협의체 등 구체적인 협치 모색 방안을 나누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 지사와 여야 대표 모두 이날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다음 주 개원되면 함께 힘을 합쳐서 도민을 위해서 일하자고 하는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충분히 검토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곽 대표는 “여러 문제가 있어도 양당 대표와 지사님이 함께 만나서 소통하면 된다”며 “지금까지 각자가 이야기 해오던 것을 처음으로 모여서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런 스타트 의미를 명확히 한 날”이라고 전했다.

 

남 대표는 “서로가 원구성에 대한 열의가 다분하다”며 “이 분위기를 또 다시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말과 행동을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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