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자택 옆집의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가 선거캠프로 쓰였다는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해 GH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차 압수수색을 한 지 40여일 만인 지난 9일 GH 본사와 판교사업단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이른바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가 이 의원 자택의 옆집을 부동산에 전세 내놓은 정황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배씨는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80대 A씨 소유 B아파트 1채를 모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GH 판교사업단은 2020년 8월 이 부동산을 통해 해당 건물을 2년간 임차했고, 이 의원 자택 옆집인 GH 합숙소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의원의 ‘비선 캠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GH의 감사 규정이 변경을 거듭한 데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GH는 B 아파트 임차 계약하기 전 일상 감사 제외 대상에 합숙소 임대차 계약 항목을 추가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GH 판교사업단의 합숙소 관련 의혹이 제기된 후 이 같은 항목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나 감사 규정 개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