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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잇따른 성비위 내부 고발 ‘파문’

도교육청 게시판에 교직원 폭로 글 게시
최근 4년간 성비위 행위 총 80건 달해
해당 과장 회계 문란·음주운전 경력 주장

 

경기도교육청이 잇따른 성비위 의혹 내부 고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도교육청 자유게시판(교직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 제발 성폭력. 성추행은 이제 그만’ 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작성자 A 씨는 “지난해 한 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의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 해당 과장은 학교 근무 시절 회계 문란으로 징계처분을 받았고, 음주운전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성폭력 사건이 예견된 사람이 평생과장을 거쳐 단독과장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도교육청은 그간 직위를 이용한 성비위 사건으로 곤혹을 치렀다. 2021년 기준, 최근 4년간 시·군 교육지원청별 공무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성비위 행위는 총 80건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성폭력·성추행 관련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것은 물론, 관련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A 씨는 “해당 과장은 성비위 관련으로 직위해제 중”이라며 “도교육청은 쉬쉬하며 술이 문제라고 덮을 것인가, 그런 사람을 발령 낸 총무과장과 인사계장 등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고도 제대로 하지 않고 참고 덮어 두는 경우가 많다. 신고하면 그때뿐이고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고, 오히려 책임자 처벌은커녕 승승장구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교육감이 바뀌었는데도 같은 사람들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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