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5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 진흥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경기도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고시를 관보와 경기도 누리집를 통해 공개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은 경기도내에서 고양 킨텍스 일대에 이어 두 번째다.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면적은 약 210만㎡ 규모로써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아울렛, 아브뉴프랑, 수원광교박물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이 포함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처럼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 일대는 국제회의와 관광, 문화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이다. 이처럼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시설을 중심으로 숙박, 판매, 문화, 체육 등 국제회의 관련 직·간접 시설이 집적된 지역을 말한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와 마이스(MICE) 산업 연계 성장을 위한 것이다.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도 있다.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를 지원해 국제회의산업을 육성·진흥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국민경제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대체산림조성비, 농지보전부담금, 용적률 완화 등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도 확보할 수 있다. 이로써 수원컨벤션센터 일대는 경기도 마이스(MICE) 산업 남부권역의 핵심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경기도와 수원시는 국제회의 유치를 확대하고 관광·문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 여행(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첫 글자를 딴 약어다. 마이스산업은 고부가가치 복합 서비스 산업이다. 일반 관광보다 참가자 1인당 소비가 높고, 숙박·교통·문화 등 연관 산업에 폭넓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미래형 전략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심혈을 기울인다.
마이스 산업의 발판이 되는 컨벤션센터에 일찍부터 큰 관심을 두고 추진했던 사람은 지금은 고인이 된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었다. 심 시장은 민선시장에 당선돼 취임한 1995년부터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계획했다. 수원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채로운 전시·국제회의, 이벤트 등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산업’이 컨벤션센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넘어야 될 산이 많았다. 컨벤션센터 건립 예정장소가 광교신도시 개발 부지에 포함되면서 국토해양부가 부지공급 승인을 거부했다. 경기도지사와의 갈등도 겪었다. 사업은 진척이 없었다. 결국 심재덕 전 시장은 사업의 진척을 보지 못한 채 2009년 1월 세상을 떠났다.
심 전시장 사후에도 수원시의 노력은 중단되지 않아 2014년 경기도·경기도시공사·수원시간 3자 협약에 이어 2016년 9월 27일 기공식을 가졌다. 그리고 2019년 3월 구상부터 현실화까지 무려 25년 만에 수원컨벤션센터가 개관했다. 개관 후 심 전 시장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본격 운영된 2019년부터 정부와 공공기관, 학회, 기업 등의 행사가 줄줄이 열렸다. 심지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주주총회, ‘K-Toilet Suwon 2021’, ‘2021 수원 세계유산도시포럼’,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열렸다.
수원컨벤션센터가 국내외 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주요 마이스 행사 개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원컨벤션센터 일대가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비즈니스 행사부터 문화 전시까지, 이곳은 기업과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글로벌 행사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