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여야와 집행부가 소통하고 협치하며 경기도에서부터 지방정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18일 도의회 본회의 제36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첫 대표연설을 통해 “사상 초유의 여야동수가 된 11대 도의회는 당리당략에 얽매여 정쟁을 일삼을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대표는 “이번 원구성 파행을 겪으면서 여야정의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시스템을 가동하고 제도화해야 한다”며 여야정 협치 상설기구를 제안했다.

이어 “교섭단체 협의체를 통해 도의회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여야가 함께 소통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도의회, 도청, 교육청이 함께 손잡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여야정이 도정 전반에 걸쳐 함께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당내 역량을 갖춘 의원을 중심으로 ‘민생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민생회복에 당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민생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며 “도민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은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남 대표는 또 정책지원관 도입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방의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지원관 1명이 4명의 의원을 지원한다”며 “결국 제대로 된 지원이 요원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 1명당 8명의 보좌진이 배치되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다”며 “의원들에게 제대로 된 정책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 현안과 관련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 대표는 “78명 민주당 의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의 민생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