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이 도내 재래시장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경기중기청은 25일 재래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환경개선지원사업비 25억7천500만원과 상거래현대화지원사업비 4억6천900만원의 국고보조금과 지방비 및 상인자부담 등 총사업비 53억7천900만원을 도내 5개시장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개선지원사업은 수원 지동시장 등 5개 시장의 노후 외벽정비사업, 주차장 및 진입로 확충 등 재래시장에 소비자의 접근 용이성과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수원 지동시장 13억3천800만원(화성형상 외벽정비사업, 아케이트설치), 수원 권선시장 1억8천700만원(옥상주차장 설치), 부천 상동시장 5억1천만원(아케이트설치), 평택 통복시장 3억원(아케이트설치), 의정부 제일시장 2억4천만원(지하상가환경개선)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
경기중기청의 지원을 받은 시·도는 국비 60%, 지방비 30%, 상인 10%의 비율로 재원을 분담 조성하여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상거래현대화지원사업은 재래시장이 그간 방문고객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온라인을 활용하여 집에서도 편리하게 재래시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젊은 층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재래시장의 우수상품을 전자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을 경기도와 공동으로 개설·운영키로 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온라인 점포를 분양하며 오는 2008년까지 온라인쇼핑몰에 점포를 보유한 1만8천명의 디지털상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년부터 구축하는 재래시장 홈페이지와 대형시장의 전자상거래망을 온라인쇼핑몰에 링크하고 재래시장의 이벤트, 홍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어 전국재래시장을 찾아가는 포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수원 지동시장은 '전화주문·공동배송 콜센터'를 설치(콜장비, 공동배달 차량, 스쿠더 구입 지원)하여, 재래시장 상품을 전화로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콜센터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장보기 대행, 공동배달로 인한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