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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공무원들 휴일 반납한채 수해복구 현장서 구슬땀

‘희망나름단’ 구성해 복지서비스 연계

 

 

군포시 공무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마벨지구 수해 복구를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벨지구는 군포시 당정동과 의왕시의 경계지역으로 안양천변에 위치해 호우의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나 노후된 주택가의 비좁은 골목길 때문에 복구를 위한 청소차 진입조차 어려운 곳이다.

 

마벨지구는 이번 폭우로 인해 50여 가구가 수해로 침수되고 공장, 경로당 등이 피해를 입었었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고령의 몸이 불편한 수해 피해자가 임시 주거시설에서 가정으로 귀가하기에 앞서 침수된 집을 혼자 치우고, 쓰레기를 버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지난 8월 9일 새벽 군포시 공무원에게 구조돼 화제가 됐던 A씨 형제의 경우도 공적부조 기준을 초과해 저소득 지원대상은 되지 않으나 알콜 중독과 장애로 실질적인 근로능력이 전혀 없는 중장년층 장애인 형제 가구였다.

 

군포1동 복지과에서는 A씨 형제 둘을 수재민 임시 주거시설인 상상마을로 이주시키고,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전 직원이 토사로 뒤덮인 살림살이와 옷가지, 가전제품, 쓰레기를 손수레로 나르며 치우고 정리했다.

 

복지과 직원들은 "이번 폭우로 인해 수해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참여했는데, 다행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해 도움을 줄수 있게 됐다"며 안도와 함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 속히 안정적인 일상생활에 돌아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군포1동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반장, 자원봉사자 등 62명이 참여하는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희망나름단’을 구성해 경제적 신체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구를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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