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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이 자신의 영적 ‘자아’에 있음을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삶에 있어서나 죽음에 있어서나 악이 있을 수 없다.

 

물질은 영혼의 굴레이다. 진정한 생명은 이 굴레를 끊임없이 타파하여, 마침내 완전히 파괴에, 그것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 즉 죽음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생관이야말로 삶에 있어서나 죽음에 있어서나 완전한 평화를 가져다준다.

 

설사 운명이 너를 어디로 내던지더라도, 네가 스스로 생존의 법칙에 충실한 한, 너의 본질, 너의 영혼, 너의 생명, 너의 자유와 힘의 중심은 언제 어디서나 너와 함께 따라다닐 것이다. 세상에는 자신과 자신의 영혼의 합일을 파괴하거나, 영혼과의 교류를 단절하고, 자기 자신과의 내면적 불화에 의해 영혼의 평화를 깨면서까지 추구해야 하는 외면적 행복이나 외면적 위대함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런 값비싼 희생을 치러서라도 손에 넣어야 할 무엇이 있다면 부디 나에게도 가르쳐주기 바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신은 기도를 드리고 아첨을 떨어야 하는 우상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실현해야 하는 이상(理想)이다. (류시 말로리) 

(理想은 ‘생각을 분별하고 다스린다’)

 

육에서 나온 것은 육이며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다. 새로 나야 된다는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 (예수)

 

많은 점에서 생각해 보건대 나에게는 선량한 사람들의 영혼은 신성을 갖추고, 영원 불멸성을 갖추고 있는 것 같지만, 특히 가장 선량하고 가장 총명한 사람들의 영혼은 모두 내세를 향하고 있으며, 그 모든 사상이 영원한 것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단지 실천적이고 도덕적이고 정신적이고 심오하며 또 종교적인 의식만이 인생에 모든 가치와 힘을 준다. 그러한 의식은 우리를 불굴한 것, 감히 이길 수 없는 것으로 만든다. 하늘의 이름에 의하지 않는 한 땅을 정복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모든 행복은 예지만을 찾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사람은 완전히 사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무엇보다 강한 존재가 되며, 세상은 자신이 유혹할 수 없는 자의 발밑에 엎드린다. 어째서인가? 정신은 물질을 지배하고 세계가 신에게 속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용기를 가져라” 하고 하늘의 목소리는 말한다. “나는 세계를 정복했다”고.


하느님이시여, 선을 열망하나, 힘이 모자라는 자에게 힘을 주소서!  (아미엘)

 

모든 인간의 지혜를 능가하는 최고의 이성이 있다. 그것은 먼 곳에 있으면서 또한 가까운 곳에 있다. 그것은 모든 세계 위에 있으면서 또한 모든 존재 속에 내재되어 있다. 


모든 존재가 최고의 이성에 의해 포괄되고, 최고의 이성이 모든 존재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자는, 어떠한 존재도 경멸의 눈으로 대할 수 없다. 


그 사람에게 있어서 모든 정신적 존재가 최고의 정신적 존재와 같은 사람, 그와 같은 사람에게는 미망이나 슬픔이 존재할 여지가 없다.


오직 종교적인 의식만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다. 그러나 최고의 이성에 대한 무익한 논쟁에만 빠져 있는 사람은 더욱 더 깊은 어둠 속에 있는 것이다. (베다의 우파니사드)

 

신은 자신의 경지까지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따라서 인간이 신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신은 인간들에게 다가와 사람들 속에 들어온다. 신 없이 행복한 영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세네카)

 

자신의 정신성을 의식하는 것, 그것이 우리를 모든 것에서 구원해 준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의 정신성을 의식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악도 근접하지 못한다./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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